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Audacity에서 M4A 파일을 열려면 FFmpeg 라이브러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90분짜리 회의 진행 상황을 녹음한 뒤 후처리를 위하여 Audacity를 열었다. 오디오 파일의 후처리라고 해 봐야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볼륨을 높이고 잡음을 줄이는 정도이다. 휴대폰 앱으로 녹음하는 것이 음량이나 명료도 등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낸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그저 '느낌'일 분이지 실제 측정이나 수치 등으로 객관적인 비교를 한 것은 아님) 뭣하러 무거운 USB 콘덴서 마이크로폰을 회의장에 가져가서 노트북 컴퓨터에 연결하는 수고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Audacity를 연 다음 녹음 파일을 마우스로 드래그하여 임포트했더니 인식할 수 없는 포맷이라서 FFmpeg 라이브러리를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어라? 지난번에는 이렇지 않았었는데? 기억을 되살려 보니 지난번에는 녹음 자체도 Audacity에서 했었고, 이번에는 Windows에 기본으로 포함된 음성 녹음기 앱을 사용하였다. 오늘 녹음 결과는 M4A라는 파일로 저장되었다. MP4가 아니라 M4A 파일이라... 검색을 해 보니 MPEG-4 Audio file의 약자라고 한다. 이 파일의 간단한 설명은 여기를 참조하라.

The M4A file format is an audio file created by using the AAC (Advanced Audio Coding) which is known as a lossy compression. The word M4A abbreviated as MPEG 4 Audio. These audio files usually have .m4a file extension. This is especially true of un-protected content. It may store various types of audio content, such as audiobooks, songs and podcasts. M4A is usually realized as more advanced format than MP3, which had not been typically designed for audio only. It is just an audio layer in MPEG 1 or 2 video files.

M4A: Better than MP3 in terms of quality and sizes when encoded at the same bit rate.

FFmpeg을 Windows에 설치하는 방법은 다음의 Audacity 공식 매뉴얼 홈 페이지에 있다.

Installing FFmpeg for Windows

90분 분량을 녹음한 M4A 파일은 130MB 정도라서 WAV에 비해서는 훨씬 작다. 이를 Audacity에서 임포트하려면 FFmpeg 라이브러리를 여기에서 다운로드한 뒤 Audacity의 편집 -> 사전설정 -> 라이브러리에서 설정을 마쳐야 한다. FFmpeg v2.2.2 installer(.EXE file)을 다운로드하여 실행만 하면 Audacity에서는 자동으로 인식이 되었다.



볼륨을 높여서 MP3로 저장하니 60MB 정도 크기가 되었다. 내일은 이를 반복하여 들으면서 회의록 문서로 남겨야 한다. 회의를 녹음하는 것은 여러모로 조심스럽다. 일단 참석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서면 동의까지 받을 필요는 없지만. 그리고 회의가 끝난 뒤 이를 정리하려면 녹음한 회의 시간에 해당하는 시간 그 이상을 재생과 정리에 사용해야 한다. 1.5~2배속 정도로 재생을 하면 정리 시간을 줄일 수는 있다. 그러나 회의 상황을 녹음한다고 생각하면 메모를 병행하는 것에 게을러진다.

요즘 대학교의 수업 시간에는 강의를 그대로 녹음(녹화)하거나 칠판을 그대로 사진으로 찍는 일이 많다고 한다. 이보다 완벽한 기록은 물론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인간의 능력(기계를 쓰지 않고)을 사용하여 이를 일단 정리하고 소화한 뒤 즉시 그 자리에서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인간의 대화를 그대로 텍스트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이요, 요약하는 기능도 나올 것이다. 어쩌면 꽤 쓸만한 수준으로 이미 개발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하여 핵심만 뽑아서 읊어주거나, 혹은 인공지능이 책을 대신 읽고 줄거리를 들려주는 세상이 이미 왔는지도 모른다. 400쪽짜리 전자책을 대신 읽은 인공지능이 묻는다. 몇 분짜리(또는 몇 쪽짜리) 요약을 들으시겠습니까, 고객님? 월 10만원을 내시면 기본 30% 분량 축소 서비스를, 만약 5만원을 추가로 내시면 10% 및 5% 요약본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뇌를 대신하면 우리는 남는 뇌를 이용하여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데 정말 그렇게 될까? 남는 시간에 스마트폰이나 문지르고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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