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한달 동안의 블로그 포스팅은 단 10편에 불과하다. 최근 몇 년의 기록을 볼 때 최저 수준이다. 그만큼 마음에 여유가 부족했다는 뜻도 된다.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내가 블로그에 글을 몇 편 쓰지 못했다는 것은 전혀 티가 나지 않는 일이다.
과연 내가 유익한 글을 남기고 있는 것일까? 이것이 정말로 의미있는 행동일까? 차라리 이런 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평온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나 개인에게 더 나은 일은 아닐까?
경향신문에서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기고문을 발견하여 그 링크를 남긴다. 송기호 변호사의 글이다.
카카오, 경제 활력 높이고 있나(2021년 9월 1일)
어제 수원에 위치한 산림생명자원연구부에서 있었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림미생물 소재 발굴과 산업화 심포지엄]에서 나는 다른 사람이 건드리기 어려운 포괄적이고도 강력한 미생물 관련 특허를 짤막하게 소개한 일이 있다. 정작 비즈니스와는 매우 거리가 먼 나와 같은 사람이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매우 우스운(?) 일인지도 모른다. 오늘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배포된 소식지에도 연구원 창업을 독려하는 듯한 내용이 하나 가득이었다.
이 건물은 놀랍게도 목조 건물이다. |
독점의 힘은 무섭다. 특허라는 것도 발명의 내용을 공개하는 대신 특허권을 가진 사람에게 일정 기간 동안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 독점권이라는 것은 물건이나 탄소배출권과 마찬가지로 거래의 대상이기도 하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관련 분쟁이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과연 기업은 무엇으로 돈을 벌기를 원하는가하는 심오한 문제를 생각해 보기도 하였다.
지금은 잊혀저가는 구글의 회사 설립 모토(라고 알려진) Don't be evil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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