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I(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
- Secure boot
- Mini PCI Express
- 이지드라이버팩(WanDrv)
이런 용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바로 어제까지 몰랐으니 말이다. 주로 CD/DVD-ROM에 리눅스 배포판 이미지를 구워서 설치하는데 사용했었고, Universal USB Installer를 써서 USB 드라이브로 부팅하여 리눅스를 설치하기도 했었다. 이때에는 UEFI니 secure boot니 하는 것에 일절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아주 최근에는 Rufus를 써서 노트북 컴퓨터에 우분투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쓰게 된 것은 다음의 문구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Rufus는 빠릅니다. ISO 이미지에서 Windows 7 설치 USB 드라이브를 만들 때 UNetbootin, Universal USB Installer, Windows USB download tool 보다 약 두 배 빠릅니다. 또, ISO 이미지에서 부팅 가능한 리눅스 USB 드라이브를 만들 때에도 더 빠르게 작동합니다.
그런데 윈도우 8.1 이미지를 USB 드라이브로 넣어서 Dell Inspiron 660s에서 설치를 하려는데 부팅이 안되는 것이었다. 윈도우 XP의 설치는 잘 되었는데 말이다. 어제 로켓배송으로 구입한 SanDisk USB 드라이브에 문제가 있나? 왜 윈도우 XP에서 인식이 안되지? 윈도우 XP에서 USB 드라이브를 NTFS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을 하는 것이 이렇게 복잡했던가? Rufus에서 파티션 방식/대상 시스템/파일 시스템을 건드려야 하는 이유를 알았다. 나는 아직까지 MBR 방식이 편하다.
윈도우 XP를 설치해 놓으니 제어판에는 노랑 물음표가 하나 가득이다. Driver Scape에서 윈도우 XP용 Dell Inspiron 660s용 드라이버를 제공하지만 이를 일일이 설치하고 점검하려니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 보니 이지드라이버팩이라는 것이 있었다. 드라이버 설치가 이렇게 편할 줄이야! 처음에는 호환 드라이버까지 몽땅 깔았더니 동작이 이상해져서 [전용]으로 표시된 것만 설치하였다.
같은 컴퓨터에 윈도우 8.1을 설치해 보았다. 다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설치하여 듀얼 부팅이 되게 하였다. 기본적으로 드라이버가 알아서 설치되었지만 'PCI 단순 통신 컨트롤러'라는 것에는 노랑 화살표가 남았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장치일까? 인터넷에서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내려받게 해 보았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국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보니 Intel Management Engine Interface라는 디바이스였다.
오늘의 목표는 컴팩 프리자리오 CQ61 노트북 컴퓨터에 윈도우 7을 설치하는 것이다. 여기에 리눅스를 설치하면서 복구용 파티션을 지워버린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였다. 어렵사리 윈도우 ISO 파일을 구했으니 본체에 바닥에 붙어있는 제품키를 참조하여 설치하면 잘 되리라 믿는다. 그 다음에는 새 파티션을 마련하여 우분투 스튜디오를 설치할 예정이다. Dell Inspiron 660s는 윈도우 XP/8.1/우분투가 공존하게 만들 것이다.
몇 만월을 주고 윈도우 XP가 설치된 중고 컴퓨터를 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배우는 것이 없다. 어려운 상황에 닥쳐서 직접 해결하는 것이 비로소 남는 경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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