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g_0449라는 이름으로 네이버에 가입하여 블로그를 운영하던 일이 있었다. 개인정보가 털려 나간 것 같다는 생각에 자료를 백업한 뒤 탈퇴를 하고 이곳 구글 블로그만 작성해 오다가 비교적 최근에 genoglobe라는 이름으로 네이버에 다시 가입하였다. 네이버의 블로그는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이며, 단지 몇몇 카페에 가입하여 주로 정보를 읽기만 하고 있다.
과거 네이버에서 사용하던 블로그 주소는 'http://jeong_0449.blog.me/'였다. 지금도 구글을 뒤져보면 내 블로그의 자료를 링크하거나 인용한 웹 문서가 아직도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본이 없으니 이제는 무의미한 정보가 되고 말았다.
가족들과 남긴 사진, 그리고 취미와 관련한 많은 자료들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렇게 허무하게 폐쇄해버릴 성질의 것은 아니었다. 거기에는 Korg X2 음원 디스크(플로피!)를 로드하여 SysEx로 덤프한 파일 등 첨부된 자료도 몇 가지 있었다. 이렇게 올렸던 원본 파일은 백업용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존재함을 지난 주말에 확인하였다.
과거의 네이버 블로그 전체를 PDF로 백업해 둔 것이 어디에 있을까? 아마 백업 매체 어딘가에 들어 있을 것이다. 이를 다시 찾아서 일단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 놓아야 되겠다. 만약 관리 소홀로 사라져 버렸다면 너무 아깝다!
Korg X2에 SysEx를 보내기 위한 윈도우9x/XP 컴퓨터를 하나 구해 볼 생각도 요즘 조금씩 하고 있다. 만약 내장 리튬 배터리가 소모되어 교체를 하게 되면, 재설정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투알라틴 셀러론 CPU를 써서 조립했던 집 컴퓨터가 기억이 난다. 그걸 지금까지 갖고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며칠 전에는 기록과 물건을 남기지 말자는 글을 쓰고서는 이제 와서는 '버림'을 후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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