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2일 토요일

Shuttle XPC SG335G 케이스에 자리잡은 6P1 + 6N1 진공관 싱글 앰프

약 이틀에 걸친 작업 끝에 안쓰는 컴퓨터 케이스에 진공관 앰프를 조립하였다.

발열이 심해서 앞 커버를 씌우지 못하였다. 
공개하기 매우 부끄러운 배선 상태.
 

볼륨 놉을 바꾸기 전의 상태.
두께 1 mm의 알루미늄 케이스라 가공을 하기는 매우 쉬웠다. 하지만 못쓰는 PC용 파워 서플라이에서 얻는 피복 선재는 생각보다 납땜이 잘 되지 않았다. 색깔로 보아서는 주석도금선이 분명한데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다. 인두가 과열되어서 그런 것인지?

주문 제작한 전원 트랜스를 처음 사용하였을 때 '웅-' 또는 '쉿-'에 가까운 트랜스의 자체 잡음이 있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전원을 통한 직류의 유입, 트랜스의 함침 불량 또는 트랜스의 용량 부족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제이앨범에서는 용량 부족의 가능성을 가장 크게 제시하였었다. 이에 따라서 사무실로 앰프를 갖고 나가서 다른 앰프의 전원트랜스를 이용하여 출력관 히터용 전력을 공급하였더니 더 이상 잡음이 나지 않게 되었다(관련 글 링크). 

테스트용으로 사용한 트랜스는 너무 덩치가 커서 6V/1.2A가 나오는 트랜스(IC114 링크)를 별도로 구입하여 출력관 히터에 연결하였다. 그런데 메인으로 쓰는 전원 트랜스가 울기 시작하였다. 이럴 수가 있는가? 사무실에서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던 트랜스를 연결하니 그래도 운다.

도대체 이해를 하기 어렵다. 사무실과 집의 전기 환경이 달라서 그런가? 전원 트랜스 세 개를 놓고서 별의별 조합을 다 해 보았지만 울림을 해결하지 못하였다. 그러는 동안 연결을 새로 하느라 트랜스의 리드선은 점점 짧아지고 말았다.

결국은 메인 트랜스 하나를 가지고 B+ 전원과 모든 히터의 전원을 공급하도록 연결한 뒤 조립을 마쳤다. 조금 떨어져서 들으면 참을 수 있는 수준이므로. 전원 트랜스를 가지고 더 실험을 하려면 단자대를 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