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스피커를 5인치에서 6.5인치(삼미 HA-165B60)로 바꾸다.
[2016년 12월] 스피커 통 개조하기 - 이번에는 성공?
내부에 흡음재를 채우고, 각재를 모서리에 붙여서 보강을 하고, 나무토막을 넣어서 용적을 줄이고, 내벽에 스폰지를 붙이고, 덕트의 면적을 줄이고, 큰 유닛을 고정하기 위해 배플면의 구멍을 넓히고... 유닛 하나로 모든 영역을 재생하려니 고음과 저음이 부족한 것은 당연하게여기고 받아들이겠지만, 마치 동굴 속에서 소리가 울리듯이 나는 증세는 아무리 개조를 거듭하여도 달라지지 않았다. 마침 사무실에서 운용할 스피커가 더 늘어나면서(JBL FE-M2125, 링크) 자작 스피커통에 대한 관심은 더욱 가라앉게 되었다.
그러다가 지난주 이영건 선생님의 6J6 푸시풀 앰프를 주문하게 되면서 이 스피커통을 살려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해 보지 않은 개조를 시도하는 것이다. 후면 개방형으로 쓰면 어떨까? 뒷판을 열고 단자의 위치만 바꾸면 되는 매우 간단한 개조이다. 좀 더 완벽하게 개조하려면 통 내의 덕트 입구를 막는 일까지 해야 되겠지만 적당한 재료를 찾지 못해서 아직 여기까지는 시도하지 않았다.
돌아다니는 자작나무 합판 조각(원래는 트위터 거치대로 만든 것을 부수었음)을 통 내부에 고정하여 단자대로 삼았다.
효과가 진정으로 있는 개조였는지 아닌지 알기가 어렵다.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날 지켜보는 스칼렛 조핸슨에게 위로나 받아야 되겠다. 날 노려보는 건가?
"어이~ 스피커는 그만 갖고 놀고 이제 일이나 하시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