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2박3일 동인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유전체학회 동계 심포지엄에서 일루미나가 새롭게 출시한 iSeq 1000 Sequencing System을 접하게 되었다. 기존의 benchtop sequencing system으로는 MiSeq 제품군이 있지만 이보다 더 소형화를 이룸은 물론 단지 버튼을 누르듯이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iSeq이라는 이름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맥을 연상시킨다. 국문 소개 페이지는 여기에 있다. 캐치프레이즈는 "Your new lab partner"이다.
사진 속의 장비는 실제 작동이 되는 것은 아닌 일종의 mock-up이다. 터치식 화면은 실제 작동 상태를 흉내내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카트리지에는 시퀀싱을 위한 모든 시약이 이미 들어있다. Flow cell을 끼우고 사용자가 제작한 라이브러리를 로딩하면 끝이다. 러닝 시간은 9-17.5 시간이며 2 x 150 bp의 read를 약 1.2 Gb(4백만 read)를 생산한다. 일루미나 시퀀싱 장비의 비교표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가격대는 qPCR machine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라서 누구나 실험실에서 필요한 순간에 라이브러리를 만들어서 즉시 시퀀싱을 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Throughput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응용 분야는 제한되어 있지만 충분히 쓸모있고 흥미로운 장비가 아닐 수 없다. Oxford Nanopore Technologies의 MinION을 겨냥한 것일까?
심포지엄이 열린 비발디파크 메이플동 1층 전시실에서 만난 미술작품. 작가와 작품명은... 모르겠다. 벽을 향해서 한껏 스트레스를 날린 모습이다. 파파파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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