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일 토요일

[게으른 독서 기록]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 외 3권

빌렸던 책을 반납하러 도서관에 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은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오늘은 기록을 남기는 방식 중 게으른 방법을 택하려 한다. 외부 링크를 연계하여 책 정보에 대한 최소한의 기록만 남기려 한다.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대하여》ISBN: 979-11-24070-35-2 교보문고

《당신도 러너다》'러너임바의 러닝 참견' ISBN: 978-89-6744-304-7 교보문고

《인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세상의 모든 변화를 결정하는 인구의 경제학' ISBN: 978-89-01-29917-4 교보문고

《브레이크넥》'변호사의 나라 미국과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가' ISBN: 978-89-01-29936-5 교보문고

교보문고 링크의 리뷰는 그다지 영양가가 없는 것 같다. 일반 상품 구매에 비유한다면 '아직 포장도 뜯지 않았지만 좋은 상품인 것 같아요'라는 수준의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네 권의 책 중에서 앞의 두 권은 가볍게 읽기에 좋았다. 저자와 편집자(그리고 출판사)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나도 책 한 권 내고 싶다는 욕심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물론 두 권의 책을 깎아내리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인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인구 감소의 심각성과 이를 되돌리기 위한 모든 정책이 실패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특별한 답은 주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세대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니까. 《브레이크넥》에서는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결하는 듯한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차이를 공학자(엔지니어)와 변호사의 나라라는 차원에서 매우 흥미롭게 다루었다. 책 뒷표지에 인쇄된 글귀를 인용해 본다.

  • 변호사의 나라 미국: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초' 혁신을 이뤄 왔으나 규제와 절차에 갇여 물리적 역동성을 읽어버린, 핵 기밀 부품조차 만들 수 없는 빈약한 제조 역량과 노후화된 기반 시설만 남은 나라
  •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 이공계 출신 권력자들의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 바닥부터 다진 절차적 지식과 압도적 생산력으로 급부상했으나 억압과 통제의 대가를 뒤늦게 치르고 있는 나라

우리나라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 미국과 중국 외의 다른 모델도 물론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다가는 두 나라의 좋지 않은 점만 절묘하게 택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까 두렵다. 혁신은 줄고, 규제는 늘며, 생산력은 떨어지고, 통제는 강화되는 그런 사회 말이다. 요즘 내가 사무실에서 접하는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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