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앰프를 만든 것이 아니라서 통일성도 없고 공간 배치 효율도 나쁘다. 좋은 점이 있다면 비교적 가볍다는 것이 전부이다. 나무판에 앰프 회로와 출력 트랜스를 고정한 원래의 구조를 유지하느라 전원부는 별도의 플라스틱 수납용 바구니에 담아서 아래로 보내는 2층 배열을 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바구니는 '다이소 큐브 바구니(정식 품명은 큐브스텝바스켓 3호; 46004)'라는 이름으로 몇년 전에 팔리던 물건이다. 지금은 구할 수 없다. 요즘 다이소에서 파는 수납용 플라스틱 바구니는 재질이 너무 부드러워서 앰프의 케이스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다음 사진과 같은 상태로 몇달 동안 듣다가,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싹 다른 모습으로 개작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떤 상황이 되든 투명 아크릴판을 가공하여 만든 상판은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구멍이 뚫린 흰색 플라스틱 바구니는 지금으로부터 꼭 5년 전에 Sanken power amplifier IC를 이용하여 만든 앰프를 만들 때 썼던 것이다. 관련 글은 여기에 있다. 당시에 정류회로기판(28x28 hole 만능기판, 가로세로 80mm)을 고정하느라 뚫은 4개의 구멍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때는 페놀 기판을 썼고 지금은 에폭시 양면기판이니 비용 차이는 상당하다.부품 고정은 완료하였으나 아직 납땜이 끝나질 않아서 악어 클립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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