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5일 월요일

미디 라이프 반주기 ML-20의 음원 보드 활용 - 부품 주문

MIDI IN 단자에 USB MIDI interface를 연결한 다음, 노트북 컴퓨터에서 rosegarden으로 적당한 미디 시퀀스를 재생하였다. 오실로스코프의 프로브를 대 보면 MIDI IN 커넥터와 옵토커플러(TLP552)의 입력단에서는 신호를 검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옵토커플러의 출력(아래 사진에서 분홍색 케이블이 연결된 6번 핀)에서는 전원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신호가 감지되지 않았다.


왜 그럴까? (1) 옵토커플러가 망가졌을까? 혹은 (2)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옵토커플러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 테스트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6번 핀은 신호가 없는 상태라면 Vcc에 의해 high 상태로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실험한 기억을 더듬어 보자니 0.4 V 정도가 나왔던 것 같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6번 핀에 high를 인가하는 배선은 주기판쪽에서 주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음원보드에 연결된 분홍색 케이블을 통해서 주어지는 것일까? 그건 좀 어색하다.

일단 옵토커플러가 망가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MIDI IN 회로를 새로 만들기로 하였다. 옵토커플러는 가격이 싸고 구하기도 쉬운 PC-900으로 주문하였다. 참조한 회로는 다음과 같다. 이 그림은 MIDI Drum Machine 자작 페이지의 MIDI Port Schematic에서 인용한 것이다.

다른 그림도 구할 수 있다. 이 그림은 여기에서 인용한 것인데, Jalkanen Album이란 곳에서 원본과 더불어 좀 오래되었지만 다른 유용한 그림을 찾을 수 있다.



MIDI association에서도 MIDI DIN Electrical Specification에 관한 자료를 제공한다. 방문해 보면 상세한 회로 안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말 전까지는 이 반주기의 음원보드(SAM9703)를 MIDI 음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알게 될 것이다. 헛수고가 아니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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