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0일 금요일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영하 11도에 달려 보았다

올 겨울 들어서 최강의 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하였다. 오늘 아침은 영하 15도를 기록하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도 퇴근한 어제, 영하 11도임을 확인하고 밤 9시 40분쯤 딱 3 km만 뛸 요량으로 밖으로 나섰다. 상의는 반팔+긴팔+패딩조끼+바람막이, 하의는 타이즈와 약간 두꺼운 바지. 영하 2도 정도에서 입었던 복장에 한 겹씩을 더하였다. 

실제로는 30분, 4.7 km를 사뿐사뿐 뛰었다. 눈이 내려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 달리기를 마쳤더니 영하 12도로 기온이 더 떨어졌다. 



'이 정도의 온도에서는 이렇게 입고 뛰면 되겠다'는 데이터를 쌓아가는 셈이다. 어제보다 더 추울 때 달리는 일은 앞으로도 흔치 않을 것이다. 미국 스포츠의학회에 따르면 기온이 섭씨 영하 22도 이하로 떨어질 때에는 야외 러닝을 자제하라고 한다(관련 기사 링크). 

마스크는 꽁꽁 얼었지만 바람이 없어서 달리는데 문제는 없었다. 밤에 바람이 없는 데에는 충분한 기상학적 근거가 있다고 한다. 새벽 해뜨기 전에도 바람은 없지만, 공기 중에는 오염물질이 가득하다고 한다. 바람이 가장 심한 때는 해가 지기 전의 낮이라고 한다.


어제 회의를 위해 만났던 사람(두 그룹의 공무원)으로부터 많은 문화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중에서 하나는 일방적인 반말 문화에 관한 것이었다. 정황을 상세히 적으면 대상을 특정할 가능성이 있어서 소심한 나는 <말 놓을 용기>라는 책을 지은 이성민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대신 소개한다.

'말 놓을 용기' 이성민 "한국·일본만 존댓말 써...수평적 관계 이끄는 '평어' 보편화되길" - 투데이신문 2023년 1월 10일

화제의 신간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을 주문해 놓았는데 예정보다 훨씬 늦게 도착할 예정이다.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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