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1일 토요일

시계 줄질하기

줄질이란 손목시계의 줄을 손수 바꾸어 끼는 것을 말한다. 바넷봉(Barnett rods)의 구조와 이것이 시계 몸통에 끼워지는 원리를 알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요령이 있으면 전용 공구 없이도 커터칼 같은 것으로 바넷봉을 빼고 끼울 수는 있다. 지난 1월에 구입한 시계의 금속 줄이 너무 쩔렁거리며 소리를 내는 것이 싫어서 교체를 시도하였다. 이는 엔드피스, 즉 시계줄이 시계 몸통에 연결되는 부분에 마지막으로 채워지는 부품이 철판을 접어서 만든 단순한 형태이고 꽉 채워지지 않는 구조라서 생기는 문제이다. 흔히 나토밴드라고 불리는 시계줄의 단색 모델, 교체공구(사은품), 그리고 바넷봉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였다. 나토밴드는 원래 국기에 쓰이는 색이 3선 또는 5선으로 들어가는 것이 정석이다.



이 시계의 몸통은 내가 보기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니다. 처음 물건을 받았을 때 묵직하지 않고 가볍고 광택도 너무 가볍고 튄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금속 시계줄을 줄이느라 몇번 서툴게 다루는 과정에서 줄보다 본체에 상처가 쉽게 나는 것 아닌가? 벗겨진 광택 아래로 약간 노랑색 혹은 붉은색의 속살이 드러난다. 이게 뭐지? 그렇다. 황동 몸통에 니켈이나 크롬으로 도금을 한 것일게다. 판매처에서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라고 버젓이 광고를 하는데? 좀 더 알아본 뒤 문제를 제기해 보련다. 비록 저가 시계라 해도 비싼 수업료를 내고 말았다.

요즘 주력으로 차는 시계의 사진을 게시해 본다. 용두를 제외한 직경은 두 시계가 거의 같다(약 42mm). 아래는 국산 브랜드인 아르키메데스(쿼츠).


그리고 가장 최근에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오리엔트(오토매틱).




댓글 1개:

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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