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30일 금요일

소니 헤드폰 MDR-ZX11-AP의 음질을 다시 생각해 본다

국외 출장길에 충동 구매한 소니 헤드폰 MDR-ZX11-AP. 저가형임에도 불구하고 제값을 다 주고도 모자라 비싸게 구입하였다. 비행기와 버스 안에서 대충 들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사무실로 돌아와서 원래 쓰던 오디오테크니카 TH-380AV 헤드폰(이것도 좋은 것은 아님)과 비교해 보니 한숨만 나온다. 소리도 훨씬 작고, 답답하고, 선명하지 못하고...


내가 도대체 이것을 왜 샀을까. 더군다나 이것은 통화용 마이크로폰이 달려있어서 4극 단자가 달려있다. 이것을 사무실의 헤드폰 앰프에 꽂으면 접촉이 약간 이상하여 더더욱 듣기에 거북한 소리가 난다. 

이제 이 헤드폰의 용도는 확실히 정해졌다. 오직 바깥에서 휴대폰에 연결하여 음악감상과 통화를 겸하는 것. 차라리 와싸다 닷컴에서 5만원 내외의 적당한 제품을 살 것을...

요즘은 더 이상 싸구려 앰프 만들기에 관심을 쏟지는 않는다. 마지막 트랙 가까이 가면 튀는 CD 플레이어가 고민스러울 뿐이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