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6일 토요일

새로운 장난감 케이벨 KB20W 앰프


새로운 앰프와 함께 새로 알게된 음악가가 있으니 바로 페퍼톤스와 박새별이다.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뮤직에 이렇게 실력이 있는 뮤지션들이 있는줄은 몰랐다. 페퍼톤스의 음악은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곡 같다는 느낌이 조금 들지만 밝고 경쾌한 느낌이 좋다. 노래를 잘하니못하니 논란이 많은 가수 박지윤의 신곡 <유후>에서도 페퍼톤스가 같이 작업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이 제품이 클래스 D  앰프라고 생각했었는데 TDA7266D라는 칩 형번을 찾아보니 그건 아니었다. 적은 소비전력과 출력으로도 인켈 SH-950 스피커를 꽝꽝 울리고 있다. 스피커의 능율이 좋아서 가능한 것이겠지만. 89 dB 혹은 그보다 능률이 더 좋은 스피커라면 가정에서는 채널당 10와트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급 볼륨을 쓰면 저음량에서 좌우 밸런스가 잘 안맞고 잡음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비싼 오디오용 가변저항이 아닌 B형 20 킬로오옴 2련 가변저항으로도 별 불편함이 없다. 대화동 엑시스에서 두 개를 사가지고 왔다.

자작의 완성은 멋진 케이스이다. 자칫 잘못하면 케이스 구입과 가공에 가장 많은 돈이 들 수도 있다. 오늘은 정말 간단한 수준의 자작이었지만 오랜만에 방바닥에 작업판을 벌렸더니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기판 배선용으로 원래 쓰던 래핑 와이어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아서 랜선 토막으로 배선을 했더니 납땜 열로 피복은 죄 들뜨고...정말이지 초등생 수준의 작업이었다.

다음에 다시 판을 벌이게 된다면 기판 고정대라도 하나 사야 되겠다. 하드 와이어링으로 진공관 앰프를 만들 생각을 일찍 접기를 정말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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