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의 음악 감상 시스템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어서 기존의 덩치 큰 앰프를 대체할 목적의 작은 블루투스 앰프를 구입하였다.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했다면 더 싸게 구입했겠지만, 배송을 기다리기 곤란한 사정이 있는지라 신속한 네이버 쇼핑이 가능한 국내의 업체를 이용하였다. 전원장치로는 19V 1.58A의 스위칭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었다. 19V 어댑터 사용 시 4옴 스피커에서 30W x 2, 8옴 스피커라면 32W x 2의 최대 출력이 나온다고 한다. 하부 패널은 검정색 아크릴판이지만 상부 패널은 아무리 보아도 알루미늄으로 보인다. 이 가격에 이런 품질이 나오다니 놀랍기만 하다.
자질구레하게 챙겨주는 것도 많다. 친절하게도 조립용 공구와 전원 어댑터용 플러그까지! |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USB 매체용 단자는 사실상 별로 쓸모가 없다. 음원 파일을 복사하여 앰프에 꽂을 일이 없으니... 재생할 곡을 선택할 수도 없지 않은가? |
유선 입력은 3.5mm 스테레오 폰잭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블루투스 연결을 하려면 유선 입력 단자에 플러그를 꽂지 말아야 한다. 헤드폰 출력용 단자도 있지만 단순히 입력을 라우팅하는 것 같다.
주변에 잡음이 많아서 음질을 면밀히 검토하지는 못했으나 일반적인 음악감상 용도라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블루투스 연결을 잘 쓰지는 않지만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유용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휴대폰에서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하였더니 'Wuzhi Audio'라는 기기명이 보였다. 상부 패널의 모델명(ZK-502H) 위에 새겨진 장식적인 글꼴로 새겨진 글씨가 바로 Wuzhi Audio였다.
지금까지 class D 오디오 증폭기를 사용한 저가 앰프를 몇 개 써 보았다. 실제 음악을 들으면서 대단히 만족하지는 못했었다. 그 이유는 부실한 전원이나 주변 부품이 아니었나 한다. 이번에 구입한 앰프는 그런대로 괜찮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앞으로 class D 앰프를 더 살 일은 없을 것이다.
MAX4410 헤드폰 앰프 보드를 살 때 잘못 선택하여 아직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모노 앰프 보드(XH-M542). TPA3116D2를 사용한 제품으로서 구동 전원은 DC 12-26V, 출력은 최대 100W라고 한다. 당연히 4옴 스피커에 대한 수치일 것이다. |
댓글 2개:
유선연결시에 잡음이 나오지 않나요?
혹시 어댑터 어떤거 쓰시나요?
JJEO님께:
답장이 늦었습니다. 앰프에 딸려 온 어댑터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잡음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음질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작 앰프로 바꾸어 듣느라 잡동사니 상자 속에 처박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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