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form Free라는 무료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소프트웨어를 컴퓨터(Windows 10)에 설치하고 유튜브에 올라온 튜토리얼 동영상을 보면서 아주 느리게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전용 드라이버가 제공되지 않아 ASIO4ALL만으로 구동되는 저가 오디오 인터페이스 또는 USB 마이크로폰을 사용해서도 음악 작업을 하는데 별 불편함이 없었다. 사운드폰트 파일을 sforzando에 적재한 뒤 Waveform Free에서 플러그인으로 작동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오늘은 루프 활용의 기초를 익혔다. Instant Drum Patterns에서 다운로드한 MIDI 파일을 삽입한 뒤 가상악기와 연결하여 소리를 내 보기도 했다.
데모곡 연주 화면. |
리눅스에서 음악 작업을 하겠노라고 2년 가까이 설정 단계에서만 제자리 걸음을 했던 것이 억울할 지경이다. Waveform은 윈도우와 맥 및 리눅스용 프로그램이 전부 있으니 일단 충분히 학습을 하면 리눅스로 작업 환경을 옮길 수도 있겠지만, 지금 또다른 가상 악기로서 약간의 관심을 갖고 있는 Native Instruments의 Komplete Start는 리눅스에서 쓰지 못한다.
PulseAudio/JACK과 씨름할 생각을 하면 음악 작업을 위해 다시 리눅스로 돌아가기가 꺼려진다. 물론 Adour나 LMMS 같은 무료 DAW를 써서 프로페셔널한 수준의 음악을 만드는 고수가 널려 있을 것이다. 기왕 Waveform Free를 쓰기 시작했으니 당장은 가파른 학습곡선을 타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Waveform Free는 무료 DAW 중에서는 기능 제한이 가장 적고 익히기도 쉬운 것으로 정평이 있다. 만약 제대로 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매했다면 번들로 제공되는 유명 DAW의 라이트 버전을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예사롭지 않은 사무실 풍경. |
ASIO4ALL 또는 Roland SC-D70 자체 드라이버 어느 것이든 잘 작동한다. |
유튜브를 보니 영어권에서는 DAW를 그저 [더-]라고 발음한다. Audio Tech TV에 홈 레코딩에 쓰이는 소프트웨어 및 장비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많다. 심심할 때마다 한 편씩 시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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