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2일 일요일

Behringer 오디오 인터페이스 UCA200을 더 구입하다

Berhinger의 U-Control UCA202/UCA222는 한동안 가장 싼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였을 것이다. 지금은 Teyun이라는 중국 브랜드의 Q12 모델이 마이크 프리앰프와 Hi-Z 입력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UCA202/222보다 더 싸게 팔리고 있으니 중국의 기술 발전에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혜택을 입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Enping Teyun Audio Equipment사의 오디오 인터페이스 제품군(출처 링크). 알리익스프레스를 찾아보면 가격은 놀랄 만하다. 


UCA200은 원래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 기능이 없던 Behringer의 콘솔 믹서에 번들로 제공된 제품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헤드폰 모니터링용 단자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믹서 자체에 헤드폰을 꽂으면 되니까. 그만큼 단순한 오디오 인터페이스로서 여기에 헤드폰 단자(볼륨 조절 놉 포함)와 광출력 단자를 갖춘 것이 2006년에 나온 UCA202이며, 2009년에 뒤이어 나온 UCA222는 케이스 색깔만 다를 뿐 기능적으로는 전혀 다를 것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UCA 시리즈는 작고 가벼우면서 단순한데다가 리눅스나 윈도우즈 전부 별다른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잘 작동하니 오디오 앰플리파이어에 직접 연결하여 음악을 재생하는 용도로는 이보다 좋은 선택이 없었다. 게다가 최근에 MAX4410칩을 이용한 헤드폰 앰프를 만들게 되면서 활용의 폭이 더 넓어지게 되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UCA200을 사용해 왔다. 컴퓨터를 이용한 녹음 작업을 익혀 보려고 제일 최초로 구입했던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였다. 그러다 보니 믹서와 DI box를 줄줄이 구입하는 미련한 짓을 저질렀지만, 요즘은 장비 하나에서 마이크와 Hi-Z 소스를 전부 다룰 수 있어서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다.

나의 UCA200은 거의 항상 볼루미오에 연결하여 음악 재생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컴퓨터에 연결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UCA200을 하나쯤 더 갖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중고 음향장비를 취급하는 곳의 블로그에서 신품 재고를 10개 갖고 있다는 글을 보게 되어 2개를 구입하였다. 구입 단가는 1만원. DAW 프로그램인 Waveform Free에서 ASIO4ALL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구동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다.

기존에 갖고 있던 것보다 더 밝은 색상이다.

이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구형 오디오 믹서에 연결하면 딱 좋을 물건이다. 벌써 내 마음은 Mackie Mix5나 Behringer Xenyx 502/802를 향하고 있다...

MAX4410 헤드폰 앰프와 좋은 조합을 이루었다.

볼루미오의 개인 라디오 플러그인을 잘못 건드렸다가 작동 상태가 이상해져서 공장 초기화를 실시하였다. 모니터를 연결하지 않으면 초기화 후 설정을 하면서 DHCP 서버를 통해서 IP 주소가 제대로 할당되었는지를 확인하기가 불편하다. 


필요한 때에만 볼루미오에 연결하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작은 모니터는 없을까? 노트북 컴퓨터에서 빼낸 LCD 패널 AD 컨트롤러라는 것을 연결하면 모니터로 재활용할 수 있다던데... 2014년 HP mini 5101 넷북에 NAS(OpenMediaVault)를 설치하여 사진 보관용 파일 저장소로 만든 일이 있다. 그러나 전원을 늘 연결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거의 사용하지 않다가 거의 7-8년만에 전원을 넣어 보았다. 여기에서 LCD 패널을 적출하여 미니 모니터 용도로 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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