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3일 화요일

리눅스에서 펄스오디오를 이용한 녹음 방법(명령행 - arecord)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리다

특별히 대본을 마련하지 않고 리눅스 데스크탑을 조작해 가면서 녹화(Kazam 사용)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말이 꼬이는 것은 물론이요, 터미널 창에 입력할 명령어가 생각나지 않는다거나, 녹음 중에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식구들의 생활 소음에 의해 중단하고 다시 하기를 반복하였다. 

영어로 녹화나 녹음은 전부 recording(동사인 경우 강세는 2음절이므로 [리코-딩])이다. 우리말로 '기록'이라 표현을 해도 사실 상관은 없지만 왠지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전자 매체에 기록한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이러한 인식은 잘못된 것이 맞다. 왜냐하면 record라는 낱말은 음성이나 영상을 기록하는 기계 장치가 개발되기 전부터 있었던 것이 틀림없으니! 무선 통신이 나오기 전, 안테나(antenna)의 본래 뜻은 '더듬이'가 아니었던가...

녹화 후 편집을 하는 방법은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 되도록이면 '원 테이크'로 끝내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러다보니 최종 기록물은 이틀이 지나서야 겨우 만들어졌다. 소리가 너무 작게 녹음되어 이를 키우는 것도 일이었다. Audacity에서 오디오 파일을 뽑은 뒤 음량을 올리고, 노이즈를 제거하고... 이렇게 해서 타이틀이나 자막 설명도 하나 없는 20분 27초짜리 동영상이 세상에 태어났다.

조절을 두 차례나 거쳤지만 음량은 여전히 부족하다. 일단 유튜브에 올리고 나면 URL이 고정되므로 수정한 동영상을 나중에 교체할 수가 없다. 기존 것을 삭제하고 다시 올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유튜브 내에서 이미 올린 동영상을 수정할 수 있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완성도가 높게 만들어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업로드하는 것이 최선이다.

Audio Recording from Ubuntu Command Line - How to use PulseAudio Loopback and Null Sink (Korean)


몇 명이나 조회했는지는 아직 중요한 일이 아니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가 배운 것이 더 많았으니까. 과연 내 목소리가 정보 전달에 효율적인 '음색'과 발성 습관을 갖고 있는가? 전문 아나운서가 될 것은 아니니 목소리라는 형식보다는 전달하려는 내용에 더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옮겠지만, 기왕이면 보기 좋은 그릇에 담긴 음식이 환영을 받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OpenShot Video Editor를 빨리 익혀서 타이틀도 좀 제대로 달고 여러 미디어 클립을 이어서 편집하는 방법도 익혀야 하는데 진도가 도무지 나가지 않는다. 지켜야 할 마감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즐긴다는 기분으로 하면 어떠하랴?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면 좀 어떠한가?

오늘 점심시간에 들른 서점의 신간 코너에서 찍음

유튜브에는 입문자를 위한 OpenShot tutorial이 무척 많이 올라와 있다. 그 중에서 초보자를 위한 짧은 것 하나(예: OpenShot Video Editor - Tutorial for Beginners in 10 Minutes!)를 반복해서 보면 웬만한 기초는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텍스트로 만들어지는 타이틀은 실제로는 벡터 그래픽 편집기인 Inkscape를 경유하여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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