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트랜스의 1차쪽 배선을 짧게 정리하였다. 5극관 결선 상태이다. |
10k옴 가변저항을 달아서 노브를 돌려보면 음질이 가장 좋은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최대 저항에서는 소리가 가장 크고(물론 NFB를 전혀 걸지 않은 상태보다는 소리가 줄어들었음), 최소치에서는 가장 많은 피드백이 걸리므로 음성 신호는 전혀 나지 않으나 약간의 발진이 출력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음질이 가장 좋은 중간 위치를 찾는다는 것은 계측기와 파형 발생기 없이는 알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장 소리가 크게 나도록 5극관 접속 상태로 만든 다음, 10k옴 고정 저항(100pF 캐패시터를 병렬로 연결)을 연결하기로 하였다. 5극관 접속 상태에서는 소리가 매우 크고 거칠다는 느낌이 분명히 있다. 다만 커넥터를 중간에 달아서 취향에 따라 NFB를 걸지 않게 만들기로 하였다.
NFB용 저항의로 10k옴은 너무 큰 것이 아닐까? 출력의 수준과 사용한 관은 다르지만 Dynaco ST35 푸시풀 앰프(6BQ5 사용)의 회로도에는 28k옴이 쓰였다.
출처: [DIY Audio Projects] Dynaco Dynakit Stereo 35 (ST35) Schematics and Manual |
심지어 PCL86 푸시풀 앰프에서는 100k옴을 쓴 사례도 있었다.
[DIY Audio Projects] PCL86 - Worth a try? |
10k옴 고정저항이 없어서 페놀 만능기판 위에 2k옴 5개를 직렬로 연결하였다. 보기에 그렇게 흉하지는 않다. 출력도 적절히 유지하고 어느 수준의 NFB을 적용하는 선에서 타협을 보았다. 20원짜리 10k 1/2W 메탈필름저항 두 개면 충분할 것을 무려 열 개나 쓰다니...
출력 트랜스 2차 탭의 납땜 상태가 다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조만간 다시 납땜 인두를 들게 될 것 같다. 비록 외관은 소박하지만 음질에는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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