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3일 월요일

심심풀이 셀프 동영상 촬영

Google+에 올린 동영상

미국 출장을 가기 전에 시작했던 (신규 구입을 위한) '카메라 조사'는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흘러서 실제로 카메라는 아직 사지도 않았는데 있는 장비를 이용하여 셀프 동영상을 찍는 쪽으로 흐르고 말았다.

3세대 아이패드라는 꽤 괜찮은 장난감의 활용성을 증대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가 스틸 사진 및 동영상 쵤영을 즐기는 것이다. 내장 마이크의 성능도 꽤 좋은 편이지만 자동 게인에 의해 주변의 잡음까지 죄다 쓸어 담는 것이 흠이다. 이는 일반적인 가정용 캠코더나 동영상 촬영 장비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문제다. 질 좋은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명과 오디오가 중요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므로(영상 문법이라든가 구도, 촬영의 기법 자체는 아직 잘 모름), 외부 다이나믹 마이크와 프리앰프가 달린 믹서(Tapco Mix60), 그리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테스트를 해 보기로 한 것이다.


Behringer의 초저가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UCA-200은 소비 전력이 적어서 USB 허브를 통한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도 카메라 연결킷을 이용해 아이패드에 연결하였을 때 무난히 작동한다. 아이패드를 세울 거치대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으나 대충 침대 위에 독서대를 놓고(실제로는 건반을 위한 보면대로 쓰는...) 그 위에 세운 다음 쭈그리고 앉아서 2분이 조금 넘는 촬영을 진행하였다. 결국 예상한 바와 같이 한 번의 테이크로 끝나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오디오의 퀄리티도 마음에 들었다. 구입한지 몇 년이 지났으나 믹싱 콘솔을 사용하는데 아직 숙련되질 않아서 최적의 조건을 잡기가 쉽지는 않다.

이것도 일종의 자기 표현의 한 방법이다. 제대로 된 셀프 촬영물을 만들기 위해 고민할 내용이 많다.

  • 내가 셀프 촬영물을 통해 세상을 향해 던지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가뜩이나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쓰레기'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것은 아닐까?
  • 기획에서 촬영, 편집에 이르기까지 아직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다.
  • 만들어진 동영상은 어떤 경로를 통해 공개할 것인가? 유튜브가 정말 최적의 방법인가?

마지막으로 아이폰/아이패드를 이용한 촬영 자체와 관련된 몇 가지 아이디어 상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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