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km 달리기
강원도 고성 출장(생화학분자생물학회 설악 학술대회 참석)과 장맛비로 인하여 월요일에 달린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모자를 쓰고 집을 나섰다. 몸이 좀 무겁고 약간의 두통도 있어서 조금만 달리려고 했지만 페이스를 낮추는 대신 거리를 늘리기로 했다. 목표는 8 km.
그러나 3 km를 조금 넘긴 뒤 난관에 봉착하였다. 길에 물이 가득 고인 것이 아닌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곧바로 뒤로 돌아서 달렸다. 달린 총 거리는 약 8.4 km였다. 7분 이내의 페이스만 유지하려는 생각으로 천천히 달렸다. 그래서인지 달린 뒤 피로도는 상당히 낮았다. 평균 페이스는 6분 43초, 케이던스는 175. 페이스에 욕심을 내지 않고 거리를 약간 늘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6분 페이스/5~6 km를 꼭 달성하겠다고 특별 훈련을 할 것이 아니라, 6분 30초 페이스로 8 km를 꾸준히 달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특히 건강 향상과 칼로리 소모를 운동의 주목적으로 삼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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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못한 길. 물이 흥건하게 고였다. |
KORG X2 수선
5V가 먼저 들어온 다음 12V가 들어오게 하면 팝업 노이즈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V 작동 solid state relay(SSR)를 구입하였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꽤 크고, 작동 소음이 없다. 얼마 전에 구입한 555 타이머 지연 릴레이 보드는 12V로 작동하는 것이라서 쓸 수가 없었다.
릴레이를 장착한 뒤 뒤 테스트를 해 보았다. 파워-온 시에는 이제 거의 잡음을 느낄 수 없다. 볼륨을 최대로 하면 헤드폰으로 아주 약한 '퍽' 소리가 나지만 오실로스코프에서는 잡히지 않았다(1 V/div). 하지만 파워-오프 시에는 원하는 시퀀스로 작동하게 만들기가 어렵다. 그러나 개조 전보다는 팝업 노이즈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것으로 2025년도의 KORG X2 수선을 마치고자 한다.
연호 커넥터 SMH250/SMW250
다음 프로젝트로서 DREAM SAM9703 보드를 제어하기 위한 MIDI controller를 만들기로 하고 부품을 모으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없다면 DIYer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푸시 버튼 스위치와 2004 I2C LCD 등 주요 부품은 어제 배송 완료되었다. 마이크로SD카드용 모듈어댑터 등 아직 몇 개의 부품이 더 필요하다.
미디 라이프 반주기에 들어있던 화인썬트로닉스의 SMPS에는 8핀 커넥터가 달려 있는데, 기판용 커넥터의 제조사 및 형번을 알기가 어려워서 검색에 착수하였다. 핀 피치는 2.5 mm일 것이다(확인해 보니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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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맞는 기판용 커넥터가 있어야 공작에 착수할 수 있다. 정식 명칭은 SMH250-08 하우징이다. '08'은 핀이 8개라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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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PCB에 붙어 있는 커넥터를 재활용하고 싶으나 도무지 떼어낼 방법이 없다. 납 흡입기나 솔더윅을 아무리 써도 핀이 여덟 개나 되어 내 실력으로는 떼어내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
기판용 커넥터를 살펴보니 YH라는 글씨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 것이 보인다. 연호전자의 커넥터임에 틀림이 없다.
검색 끝에 디바이스마트에서 이 부품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이는 SMW250-08이라는 제품이다. 90도로 꺾인 것은 SMAW250-08이다. 'A'는 angle을 뜻하는 것이다.
이 커넥터에 맞는 crimp terminal은 YST025라는 것이다.
그림 출처: 디바이스마트 |
여기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하네스 케이블'이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한다. 자유자재로 커넥터를 만들어서 쓰려면 크림프 터미널과 케이블을 서로 조여서 연결하는 도구가 필요하다. IWISS의 SN-2549라는 '래칫 크림핑 도구'가 아주 널리 쓰이는 것 같다. 이것 하나면 몰렉스/JST/한림/연호의 것에 두루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림 출처: IWISS |
피복을 어느 정도 벗겨야 하는지, 사용하는 케이블의 두께는 얼마가 적정한지를 이 그림으로부터 확인해 보라. |
챗GPT와 더불어 제대로 아두이노 코딩을 하게 될 것이다.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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