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5일 화요일

나에게 주는 선물 - 시계 'Maverick'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서 국외 사이트에서 세일 중인 시계를 구입하였다. 아내 것과 내 것으로 각각 하나씩. 왼쪽의 것이 이번에 구입한 시계이고 오른쪽의 것은 비교를 위하여 같이 찍은 시계이다. 요즘 손목시계가 과거와 비교하여 얼마나 커졌는지를 알 수 있다. 오른쪽 시계는 여성용이 결코 아니다! 직경이 거의 1 cm나 차이가 난다.


블랙 프라이데이에만 세일을 하는 줄 알았더니, 미국 시간으로 금요일이 지난 후에도 '사이버 먼데이' '사이버 위크' 등의 이름으로 며칠간 더 이어지다가 지금은 원래 가격으로 돌아간 것 같다. 모델명은 Victorinox Swiss Army Classic Maverick GS Dual Time 241441이다. 배송료를 포함하여 시계를 두 개나 사고도 관세·부가세 한도인 200 달러를 넘기지 않았으니 무척 싸게 산 셈이다. 직접 시계줄을 줄이다가 약간의 흠집을 내고 말았지만 손톱 광택용 버퍼로 문질러서 없앴다. 생물학 전공자라서 buffer라고 하면 자꾸 완충용액, 완충기가 떠오른다. 제법 무겁지만 내가 좋아하는 diver's watch 스타일로서 매우 마음에 든다. 세일 가격을 생각하면 이 가격에 이렇게 마감이 좋은 시계를 앞으로 사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구글 검색창에 'maverick 뜻'이라고 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오래 전에 나도 이 낱말의 뜻을 독수리로 알고 있었다. Maverick에 정말로 '독수리'라는 뜻이 있는가?


그런데 'maverick meaning'이라고 치면, 그 어디에도 독수리라는 뜻은 나오지 않는다.


나무위키를 찾아보면 원래 매버릭이란 미국 서부에서 낙인이 찍히지 않아 누구의 소유인지 알 수 없는 가축을 뜻하는 낱말이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이단아', '독불장군'이라는 의미가 파생되었을 것이다.  바로 생명공학계에서 Craig Ventor를 종종 매버릭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1987년도 영화 탑건에서 톰 크루즈가 매버릭이란 별명으로 나왔었다.

도대체 왜 구글 검색에서조차 maverick이 독수리라고 번역이 되는 것일까? 다른 그 어떤 사이트에서도 이렇게 번역할 근거를 찾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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