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3일 토요일

집 컴퓨터 보수하기

집에서 쓰는 컴퓨터가 안된다고 아이들이 난리다. 이번 10월이면 구입한지 2년이 되는 델 인스피론 660s 데스크탑이다. 2년 유지보수 계약을 해 놓았기에 망가진 부품이 있으면 그때까지는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 전면 패널의 문짝이 떨어져서 안그래도 바꾸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팅을 하다가 복구를 해야 된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파일이 가득 들어있어서 과감히 초기화는 하지 못하고 복구를 시도해 보았지만 다음번 부팅에서는 창문 표시가 나오다가 화면이 꺼지고 HDD도 읽지 않고 그대로 멈추어 있다. 

백업은 너무 성가신 일이라 놀고 있던 1테라바이트짜리 HDD를 하나 가져다가 윈도우를 아예 새로 설치하였다. 몇 시간 걸친 디스크 초기화까지 해서 진행을 하였으나 역시 재부팅 과정에서 먹통이 된다. 컴퓨터가 디스크를 가리나?

델 컴퓨터에 익일 출장 서비스를 부른다 해도 고객 파일의 백업까지는 책임져 주지 않을 것이다. HDD를 떼어서 외장 케이스에 넣고 다른 노트북에 연결한 다음 복사를 시도한다. 여기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탐색기에서 폴더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으니 새로 부여한다고 하는데 영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정말 미칠 노릇이다.

최후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노트북을 xubuntu CD-ROM으로 부팅하여 여기에 HDD를 연결하였다. 여분의 USB HDD를 연결하여 파일 복사를 개시하였다. 홈 NAS에 복사하면 간편하겠지만, 무슨 일인지 NAS쪽 폴더와 파일이 잘 보이기는 하는데 쓰지를 못한다. 이건 나중에 확인을 해야 되겠다.

어.. 노트북도 이상하다. 화면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면서 마우스와 키보드가 먹지 않는다. 정말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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