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8일 수요일

64비트 우분투(10.04)에서도 드디어 리눅스용 한글 2008 설치 성공!

다음의 사이트를 참조하였다.

http://www.truespedu.org/linux_app/12150

방법의 개요는 이러하다.


  1. 32비트 우분투 데스크탑을 VirtualBox를 이용하여 설치한다.
  2. 한글 2008 설치 CD-ROM에 들어있는 rpm 패키지를 32비트 우분투 가상머신 내로 보낸다.
  3. alien을 설치한다(sudo apt-get install alien)
  4. rpm을 deb 패키지로 전환한다(sudo alien -k .*rpm)
  5. 전환된 deb 패키지를 64 비트 우분투로 가지고 온 다음 설치한다(sudo dpkg --force-architecture *.deb). 이때 --force-architecture 옵션을 주는 것을 잊지 말라.
  6. getlibs-all.deb을 찾아서 설치(위 링크에 들어가면 첨부되어 있다).
  7. sudo getlibs -l libqt-mt.so.3 libgif.so.4
  8. sudo ln -sf /usr/lib32/libtiff.so.4.3.2 /usr/lib32/libtiff.so.3
  9. sudo ln -sf /usr/lib32/libcrypto.so.0.9.8 /usr/lib32/libcrypto.so.6

여기까지 하면 명령행에서 hwp7이라고 치거나, 혹은 메뉴(프로그램->오피스)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동안 메일에 첨부된 hwp 파일을 읽기 위해서는 반드시 윈도우(VirtualBox)에서 메일 프로그램을 실행하여야만 했으나, 이제는 리눅스 환경에서도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편리함을 계속 누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리눅스용 한글 프로그램은 이제 판매되지 않기 때문이다. PlayOnLinux를 사용하여 윈도우용 한/글을 설치하는 설치하는 기법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프로그램이 업데이트가 되면 도루묵이라는 문제가 있다. 다른 방편으로는 파일에 대한 편집은 포기하고 hwp viewer를 PlayOnLinux에 설치하는 것. 어서 <한글과 컴퓨터>에서는 리눅스 사용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64비트 우분투 12.04에서 설치하려면 다음 사이트를 참조하자.


그리고 재미있는 포스팅 하나.

http://act.jinbo.net/drupal/node/6605 (HWP 우리 그만 만나)


뒷이야기: 원래 국산 한글 워드프로세서로 잘 알려진 "한글"은 다음과 같이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고어인 '아래아'를 표기하기 어렵기에, 제작사에서는 이를 대신하여 '한/글'이라고 표기하기를 권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이 글을 작성하면서 아래아를 넣은 '한글'을 표기해 보고 싶었지만, 완성형 한글이 표준이 되어버린 시점에는 이게 불가능하다. 간혹 '아래아한글', 심지어는 '아래 한글', '아래하(下?) 한글'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한/글'이 매우 좋은 대안이지만, 그래도 문제가 있다. 다음의 포스팅을 보자.

http://pakcw.cafe24.com/1332 [표기 유감] 한글? 하.ㄴ글? 아래아한글? 한/글?

바로 '한/글'을 파일 명칭의 일부로는 쓸 수 없다는 것.

뒷이야기 둘: 엔하위키 미러를 찾아보니 한글 2008은 오로지 리눅스용 버전만 존재한다. MS 윈도우용으로는 한글 2007과  한글 2010이 있었다.



 

2014년 1월 7일 화요일

우분투 10.04(32비트)에서 리눅스용 한글 2008 설치하기

2014년에 우분투 10.04(2010년 4월에 공개)를 쓴다는 것도 한참 뒤쳐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설상가상으로 리눅스용 한글 2008을 설치하는데 이제서야 성공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동안 제대로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옳겠다. 원래는 사무실 환경(우분투 10.04 64비트)에서 설치해 보려고 2년쯤 전에 정식판을 구입했었는데, 당시에는 64비트 환경에서 설치에 성공했었다는 포스팅이 거의 눈에 뜨이지 않아서 포기한 상태였다. 대신 VirtualBox를 깔아서 가상머신(윈도우7)을 만든 뒤 여기에서 한글 혹은 MS Office를 써 오고 있었으니까.

그러던 중 은퇴한 컴퓨터에 우분투 10.04(32비트)를 설치하여 아들에게 주면서 다시 한번 리눅스용 한글을 깔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웹 검색을 통해 몇 개의 글을 찾아 인쇄한 뒤 설치를 시도하여 어렵지 않게 성공하였다. 아무런 댓가 없이 이렇게 좋은 지식을 공유해 준 네티즌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참조한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두 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가 100% 동일하지는 않다. 간혹 어떤 웹사이트에서는 글씨 위에 가로선을 긋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일반적으로는 틀린 글을 취소하기 위한 표시 아닌가? 그런데 실제로는 취소가 아니라 강조의 의미로 쓰는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 이것 때문에 약간 혼동스러웠던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쉽게 성공하였다.

http://www.truespedu.org/linux_app/12144
http://naramal.tistory.com/942

설치를 해 놓고 보니 맞춤법이 틀린 글에 빨간색 물결선이 그어지는 기능은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연구를 해 보자.

2014년 1월 1일 수요일

우분투와 함께 2014년 새해를 맞다

우리집에는 2008년에 구입한 Shuttle XPC SG33G5라는 골칫거리 컴퓨터가 하나 있다.

Intel(R) Core(TM)2 Duo CPU     E7200  @ 2.53GHz <= CPU는 이러한 정도이고,  메모리는 3 GB이다.

비스타와 절묘한(?) 궁합을 보였던 이 컴퓨터는 걸핏하면 멈춤과 부팅 불능으로 쓰는 내내 우리를 괴롭혀 왔고 새로운 데스크탑을 구입한 이후로는 놓을 자리가 없어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가련한 처지가 되었다.

내다 버릴까, 아니면 어디다 기증을 할까(윈도우가 설치된 상태로는 기증하기도 미안한 컴퓨터이다) 오랜 시간 고민을 해 왔다. 현직에서 퇴역한 이후 우분투를 깔아 본 적이 있었는데, 이때에는 매우 안정적인 작동을 하였다. 이제 곧 대학생이 될 아들 방에 두고 쓰게 하려니 무선랜 설정이 문제이다. IP TIME의 N150UA라는 USB 형태의 무선 랜카드를 우분투 데스크탑에서 작동하게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최신 버전의 우분투 데스크탑, Xubuntu 모두 잘 되지 않았다. 몇 변의 시도 끝에 우분투 데스크탑(32비트) 10.04 LTS를 설치한 상태에서 IP TIME이 제공하는 최신 드라이버(DPO_MT7601U_LinuxSTA_3.0.0.4_20130913)를 설치하여 겨우 성공하였다.

USB 드라이브에 ISO 이미지를 옮겨서 우분투를 설치해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CD-ROM을 하나 구워서 설치를 할 생각이었는데, 집에 널려있는 공CD에는 우분투 12.04의 이미지가 다 들어가질 않는다! USB 매체를 이용하여 부팅을 하려면 다음의 두가지 과정이 필수였다.

  1. Universal USB Installer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설치 CD/DVD의 이미지 파일을 USB 매체로 옮기는 것
  2. BIOS 설정을 건드려서 USB 매체에서 부팅이 되게 하는 것. 이것이 약간 혼동스러웠다. 웹에서 찾은 정보가 큰 도움이 되었다. USB 드라이브를 꽂아 놓은 상태에서 BIOS 셋업으로 들어가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10.04로 설치를 다 해 놓고 나니 화면 구성이나 한글 글꼴 등의 면에서 12.04가 더 나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USB 무선 랜카드를 12.04에서 작동시키려는 첫 노력이 실패했었기에, 다시 반복하기가 싫다.


아들에게는 좀 생소한 경험이겠으나 웹 브라우징이나 DVD 감상 정도가 주된 용도이므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직장에서나 가정 모두 우분투에 빚을 지고 있으니 캐노니컬에 기부를 좀 해야 되겠다.

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다시 만년필을 손에 잡다

오랫동안 서랍 속에 방치되어 왔던 리브라 만년필을 꺼내 들었다. 더운물에 촉을 담가서 말라붙은 잉크를 녹여내고, 새 카트리지를 끼웠다. 예전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보니 2007년 무렵부터 만년필을 쓰기 시작한 기록이 있다. 난 처음부터 저가형 만년필을 주로 사용해 왔었고, 품질도 가격에 비례하여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 사이에 부산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유일한 국산 만년필 제조사인 아피스 만년필도 사업을 접은 것 같다. 90년대에 제작된 펌프식 제품인 F-202 재고품이 옥션 등에서 1만원에 팔리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국산품이라는 이유로 처음 선택했던 '자바펜'의 아모레스. 도장이 들뜨고 급기야는 두동강이 나면서 버리게 되었다. 리브라는 도장이 부풀어 올라서 신품으로 교체를 받은 바 있다. 아모레스보다는 약간 더 고급이지만 필기감이 좀 거칠다는 것이 불만이다. 그 사이에 파커 저가품과 일회용인 프레피를 좀 쓰다가 점점 손글씨를 쓰지 않게 되면서 한동안 내 손을 떠나 있었다. 파커 벡터 스탠다드(스텐레스)를 써 본 일도 있는데, 내 손과는 잘 맞지 않았었다. 이 만년필은 나와 2008-2010년 기간 동안 같이 일했던 연구원 한 모 양이 한번 써 보겠다고 빌려갔다가 사라져 버렸다.

어느날 리브라 캡에서 고리 모양의 검정색 플라스틱 부속이 빠져나왔다. 매우 두꺼운 반지 모양이라고 할까? 정확히 말하자면 두루마리 휴지 속심을 1/3 정도 잘라낸 모양에 더 가깝다고 보면 되겠다. 다시 끼워 넣으려 애를 썼지만 실패했고, 이제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이 부속이 빠진 이후로는 캡이 만년필 뒤쪽에 잘 끼워지지 않는다. 리브라 만년필을 취급하는 로고스코리아의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서양에서는 만년필 필기시 대부분 뚜껑을 한손에 들고 쓰거나 ,뚜껑을 책상 위에 놓고 약25g 전후의 필압으로 필기를 합니다.

캡을 뒤로 꽂어 쓰면 캡의 무게가 펜에 가중되어 필기선이 굵어지며, 캡속의 플라스틱이 점점 늘어나 캡이 헐거워 질수 있고, 또, 배럴(body/축)에 스크래치가 생겨 라커도장의 수명이 단축될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필기시 캡을 분리하여 사용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만년필이라는 물건이 사실상 내구재나 다름이 없고, 항상 손에 쥐고 쓰는 물건이라서 품질이 좋아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만족할 수준의 만년필을 쓰고 싶다면 최소한 6-7만원 이상은 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나 역시 자신을 위한 선물로서 조금은 가격이 나가는 만년필을 사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들고 다니다가 잃어버리는 것이 두렵다.

카트리지가 꽤 많이 남아있어서 당분간은 리브라를 써야 되겠다. 피에르 가르댕 브랜드를 구태여 고집할 필요가 있었을까? 파커 조터도 있는데..

만년필을 오래 쓰려면 가급적 잉크가 마르지 않도록 하루에 반 페이지라도 글을 써야 한다. 정성이 묻어나는 손글씨! 모바일 기기는 점점 스마트해지고 사람들은 게을러지는 요즘, 신년을 맞아 만년필을 조금 더 많이 써 보겠노라고 다짐한다. 남아있는 카트리지를 다 쓰려면 2년은 걸릴 듯.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리눅스 서버 부팅 시 에러!

오랜만에 yum update를 한번 돌린 다음 재부팅을 하였다. 그런데 디스크 체크 및 마운트 과정에서 심상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인가... LVM으로 묶은 하드디스크 4개 중에서 또 악몽같은 에러가 발생한 것일까, 혹은 OS가 설치된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일단 KOBIC 전산팀으로 들고 와서 지원을 요청하였다.

NAS로 백업을 한지도 시간이 좀 지난 상태라서 걱정이 된다. LVM으로 묶어 놓은 논리 볼륨 쪽에서 데이터가 손실되면 안되는데!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몇 가지의 악기를 떠나보내며

CME U-Key MIDI 키보드 콘트롤러에 이어서 오늘은 야마하 TG300이 새 주인을 찾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돌이켜보니 고만고만한 악기를 중복해서 구입했다가 중고로 처분한 일이 꽤 된다.

  • Sound module: 국산 음원 소리샘(정말 옛날이다!), Yahama MU50, Yamana TG300
  • Master keyboard: Roland PC-200mkII, CME U-Key Mobiletone
비슷한 사양의 물건을 다시 사게 될 것을 왜 중고로 팔았으며, 결국 최종적으로 다시 처분하게 될 것을 애초에 왜 샀었을까? 모든 것은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장비만 있으면 열심히 MIDI note를 찍고, 또 홈 레코딩도 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나를 그렇게 한가롭게 놔 두지를 않는다.

있으면 좋을지 모르겠으나 없어도 별 지장이 없는 물건에 대해서는 이제 욕심을 버리자.

추가 작성: 이 글은 수년전에 작성하여 올린 것인데, 모델명을 잘못 적은 것을 최근 발견하여 수정했더니 2016년 8월 10일 날짜로 올라가고 말았다. 결국 블로그에서는 최신 글처럼 가장 앞에 나타남을 의미한다. 이 덧글을 다는 것은 8월 12일이니 또다시 게시일이 바뀔 것이다. 이러한 체계가 작성자나 독자에게는 혼란을 주지 않을까?

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Korg X2] 윈도우7에서 HSR 2.0 미디 인터페이스로 SysEx 전송하기

90년대에 나온 신세사이저에서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매우 중요한 장치였다. 음원 설정이나 시퀀스 데이터 등을 백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별도의 확장 PCM 카드가 없는 상태에서는 내장 ROM에 수록된 웨이브폼을 변형하여 갖가지 음원(악기 소리)을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세팅을 저장하거나 바꾸려면 플로피 디스크를 통해야만 했다.

가장 큰 문제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고, 또 Korg X2에 들어있는 드라이브는 국내에서 널리 보급된 PC에 들어있는 것과 커넥터의 모양이 달라서 교체하기가 곤란하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커넥터가 아니라 얇은 플렉서블 판에 동박이 입혀진 리본 케이블 형태의 것을 그냥 꽂게 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2HD도 아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FDD가 망가졌을 때의 유일한 대안은 현재의 설정 상태를 SysEx로 덤프한 것을 파일로 보유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다시 X2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작업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이를 위해서는 미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 윈도우 9X, XP 시절에는 조이스틱/미디 포트가 달린 사운드카드가 흔했었고 여기에 연결 가능한 미디 인터페이스가 있었다. 이 당시에는 Korg X2/X3 계열의 악기를 위한 Xedit라는 걸출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음원 디스켓에 담겼던 .PCG 파일의 내용을 X2 혹은 X3로 직접 보낼 수 있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러한 방식의 전송은 SysEx의 형식은 아니었을 것이다.

Xedit는 안타깝게도 윈도우 3.x 시절의 프로그램으로서 윈도우 9x까지만 동작한다. 윈도우 XP라면 MIDI OX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내가 2008-2009년 정도에 했던 짓도 바로 이를 활용한 것이다. 각 음색 디스크를 로딩해 놓은 다음, MIDI OX를 써서 SysEx 파일 형태로 받아 놓았던 것이다. 당시의 경험을 돌이켜본다면, USB 미디 인터페이스는 윈도우 XP + MIDI OX에서 잘 작동하지 않았다.

낡은 신세사이저에 SysEx를 보내려면 USB 케이블 형태의 미디 인터페이스와 MIDI OX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USB 미디 인터페이스는 윈도우에서 드라이버를 제공하는데, 이게 신통하지 않다는 것이 정설이다. 따라서 아웃풋 버퍼의 크기를 적당히 늘리고 버퍼 사이의 딜레이(밀리초)를 늘려서 에러 없이 SysEx를 전송하는 조건을 찾아야 한다. 기본 설정으로는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황당무계한 에러가 발생한다. 단, X2 -> PC로의 덤프는 MIDI OX + USB 미디 인터페이스로도 잘 된다. 버퍼의 의미는 MIDI-OX FAQ의 아홉번째 질문과 답인 "9. MIDI-OX: How do I configure Buffers...?"에 설명이 나오는데 완벽하기 이해하기는 어렵다.

결국 한참 웹을 뒤져서 가장 무난히 작동하는 SysEx 전송 프로그램을 발견하였다. 바로 C6 SysEx Manager(2020년 7월 현재 유효한 다운로드 링크)라는 것이다. 이것은 원래 Elektron이라는 악기의 SysEx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보이는데, 윈도우7 + HSR 2.0 미디 인터페이스 + Korg X2에서 문제 없이 작동함을 확인하였다. 설정할 것이 있다면 Configure 메뉴에서 딜레이를 200 ms로 늘려놓는 것뿐이다. 아마 딜레이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으면 X2가 데이터를 받아서 처리하는데 허덕이게 되는 모양이다.

C6 SysEx Tool v1.51의 시스템 요구사항.


내가 제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완전히 공장 초기화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Enter]키와 커서 [다운]키를 동시에 누른 상태에서 전원을 넣는다. 액정 표시창에는 Init00이 표시될 것이다. 이 작업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초기화를 해서 메모리를 텅 비워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Global menu의 3D(MIDI FILTER 2)에서 EX:ENA인지 확인한다. EX:DIS로 되어 있으면 SysEx 송수신이 불가능하다.
  3. 미디 인터페이스를 컴퓨터와 X2 사이에 연결한다. C6 SysEx 매니저를 실행하고 Configure 메뉴에서 Delay를 200(ms)으로 조절한다.
  4. 적당한 SysEx 파일을 로드하여 보낸다. [링크1] [링크2] <= 여기에 있는 파일들은 내가 직접 X2에 디스켓을 로딩한 뒤 다시 PC로 덤프하여 만든 것이다.
  5. 전송이 완료되면 X2 액정창에 "Processing..."이라는 메시지가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된다.

이 방법을 알아내기 전인 어제 윈도우7에서 MIDI OX를 가지고 놀다가 음원이 다 날아가버린 뒤, 정말 눈앞이 캄캄했었다. Xedit를 다시 설치할 마땅한 컴퓨터가 없는 상황에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조이스틱 포트가 달린 중고 사운드 블라스터를 다시 구입해서 윈도우 98이나 XP를 설치해야 하나? 오로지 X2의 설정 관리만을 위하여? 아이패드용 미디 관리 도구(Midi Tool Box)는 되지 않을까 싶어서 9달러가 넘는 돈을 주고 앱을 구입했건만 역시 되지 않았다. 버퍼 크기나 딜레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아이패드용 앱에는 전혀 들어있지 않다. 단, X2에서 SysEx를 덤프해 오는 것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