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7일 일요일

네이버 밴드 - 동창생 만나기

1년에 두어번 만나는 대학 동기 모임이 있다. 그동안 구글 그룹스로 드문드문 소식을 전하다가 한 친구가 별안간 밴드를 결성하여 초대장을 뿌렸다. 순식간에 십여명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초중고 동창찾기라는 기능이 있어서 호기심에 가입을 해 보았더니 많은 멤버는 아니지만 세 학교 모두 동창 모임이 있는 것 아닌가?

역시 가장 활기가 느껴지는 것은 초등학교 모임. 서울 청량초등학교 1981년 졸업이고, 아마 39회쯤 될 것이다. 내가 졸업한 반 모임은 아직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지만 다른 반의 글타래를 찾아 읽으면서 이제 40대 중반이 된 친구들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었다. 대부분 비슷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진학했기에, 대개는 기억이 난다.

토요일 저녁 쉴 새 없이 울리는 푸쉬 알림을 보면서 잠시 즐거운 추억에 젖어 보았다.

2013년 10월 4일 금요일

남들 다 하는 우분투 프린터 서버 설정이 왜 이렇게 어려웠을까?

사무실 책상 위에는 윈도우7(노트북)과 우분투 두 대의 컴퓨터가 있다. 여기에 삼성 흑백 레이저 복합기 한 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마디: 종이 아낀다고 이면지 넣어서 인쇄하지 마라. 맨날 걸리고, 스테플러 침이 제거되지 않은 채로 들어가서 엉망이 되고...

정말 미련하게 복합기에 연결된 USB 케이블을 각 컴퓨터에 필요할 때마다 연결하여 인쇄 및 스캐닝 작업을 해 왔다. 우분투 컴퓨터에 연결을 해 놓고 삼바를 이용해서 공유를 하면 되지만, 이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동안 제대로 설정을 하지 못했다. 우분투쪽의 홈 디렉토리는 노트북에서 접속하여 잘 쓰고 있으면서...

오늘에서야 겨우 원하는 설정을 할 수 있었다. 우분투 측에서 공유를 확실하게 시켜 놓은 다음, 클라이언트 측에서 웹 브라우저를 열어서 다음과 같이 입력한다.

http://서버_IP_주소:631

그러면 Printers 탭을 눌러 보라. 공유를 설정한 프린터가 보이면 클릭한다. 이때 주소창에 뜨는 프린터의 전체 주소를 복사해 둔다. 내 경우는 이러했다.

http://aaa.bbb.ccc.ddd:631/printers/SCX-4600-Series

이제 윈도우의 프린터 추가 메뉴로 간다. 당연히 "네트워크, 무선 또는 Bluetooth 프린터 추가" 메뉴를 클릭한다. "원하는 프린터가 목록에 없읍니다"를 선택하면 다음의 창이 뜬다.



위에서 복사한 프린터 주소를 넣으면 끝!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엄밀하게 말하자면 http://aaa.bbb.ccc.ddd:631/printers/SCX-4600-Series 자체가 바로 프린터 이름일지도 모른다. IP 주소의 형태를 일부 갖고 있다고 해서 세번째 항목 "TCP/IP 주소 또는 호스트 이름으로 프린터 추가"를 누르거나, 혹은 두번째 항목에서 host의 IP 주소만 입력한 채로 찾으려는 실수를 범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