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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7일 목요일

맥북에 Office 365 설치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의 교직원과 학생에게 MS Office 365를 제공한다는 유용한 정보(UST 소식 20호)를 접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실은 이러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으나 맥북의 기초적인 사용법을 알려주러 잠시 내 사무실에 들렀던 동료 이 모 박사가 알려준 것이다. 안내문을 참조하여 UST 포털에 접속, 해당 메뉴를 찾아서 즉각적으로 설치하였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이므로 인터넷에 연결만 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문서를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http://www.office.com/), 프로그램을 직접 맥북에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맥북에 앱 형태로 설치된 오피스로 작성된 문서는 클라우드와 맥북의 하드 드라이브 중에 원하는 저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형태의 서비스 화면을 같이 늘어놓고 캡쳐를 해 보았다.


나의 근무지는 공공기관이라서 어차피 클라우드 접속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1 TB나 되는 저장소를 알뜰하게 사용하려면 약간의 트릭이 필요할 것이다. 또는 철저히 개인 용도의 문서만 저장을 하든가.

점점 많은 프로그램들이 사용하는 기간 동안 일정 주기로 요금을 지불하는 가입형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일회성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방식과 비교하자면 가입 기간 중에는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전체적인 사용 기간을 고려하면 적지않은 부담이 된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내가 겸직으로 근무하는 UST에서 오피스 365 무료 사용 혜택을 주는 것은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사실 근무처에서는 윈도우와 오피스를 자유로이 쓸 수 있는 라이센스가 있지만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배려해 주지는 못하는 실정이었다.

맥용 오피스, 그리고 윈도우(VirtualBox) + 한컴오피스 NEO까지 설치해 놓았으니 업무에 필요한 웬만한 환경은 다 갖춘 셈이 되었다.

맥북의 단축키에 익숙해지기

내 블로그를 꾸준히 살펴보면 관심의 흐름이 그대로 드러난다. 2014년 이후를 모니터링해 보면 매우 초보적인 수준의 오디오 자작을 거쳐서 시계로 갔다가 이제는 맥북이 되었다. 컴퓨터는 내가 늘 좋아하는 물건이었으니 변덕이 죽 끓듯 한다고 평가할 필요는 없겠다.

'맥(Mac)이 아니면 안되는 일'을 주제어로 웹 검색을 하였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였다. 전공분야와 일상과 관계된 일 모두 그러하다. 어차피 나의 필요에 의해서 새로운 컴퓨터 환경을 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Mac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지 말고 그저 재미를 추구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이 나으리라.

어제는 VirtualBox에 윈도우 10을 설치한 다음 한컴오피스 NEO를 설치하였다. 이 소프트웨어는 한번 구입하여 최대 3대의 PC에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상머신 안에서 한/영 전환을 하는 방법을 찾다가 mackeybind.exe라는 간단한 유틸리티를 발견하여 이를 사용하여 해결하였다.

맥북의 장점 중 하나는 트랙패드와 단축키를 사용하여 작업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마우스를 쓰기 어려운 환경 - 예를 들어 소파에 기대듯이 누워서 몸 위에 컴퓨터를 올려놓고 게으른 자세로 맥북을 쓸 때 - 에서도 큰 불편함 없이 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편리함이 거저 얻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위에 삽입한 그림과 같은 메뉴판 없이도 자유자재로 단축키를 쓰려면 손에 익을 때까지 꾸준하게 맥북을 이용해야만 한다. 마치 자전거 타기나 수영을 배우듯, 암묵지 수준이 될 정도로 써야만 한다. 

웹에서 긁어모은 맥(북) 활용 팁만 해도 리딩 리스트가 꽉 찰 지경이 되었다. 이것을 따로 정리하여 내 블로그 상에 별도의 글을 쓰는 것은 어쩌면 인터넷 공간의 낭비인지도 모르겠다. '맥(북)의 전도사' 노릇을 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 말이다. 어떤 팁은 너무 사소해서 다음과 같이 간단히 정리해도 될만하다.
  • 마우스 포인터가 눈에 안뜨인다면 빠르게 흔들어 보라. 화살표가 커질 것이다.
  • 같은 프로그램 안에서 열어놓은 여러 창을 전환하려면 command + `  단축키를 활용하라.
외부 모니터를 연결한 상태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이지 않고 단축키를 사용하여 다른 스크린으로 휙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창 간 전환은 단축키로 쉽게 되지만 마우스 포인터까지 덩달아 이동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가지만 더 기억해 두자. 맥북은 뚜껑을 닫으면 환풍구가 막히는 구조이다. 따라서 외부 모니터를 연결한 상태로 뚜껑을 닫고 쓰면 방열 측면에서 좋지 않다는 글들을 꽤 접하였다. 이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썬더볼트-이더넷 어댑터 구입은 미련한 짓?

평소에 잘 보지 않던 썬더볼트 모니터의 뒷편을 우연히 돌려보았다. 맨 오른쪽의 랜 케이블은 모든 상황이 정리된 후에 꽂은 것이다.


어라? 이더넷 포트가 있네? 그러면 여기에 랜 케이블을 꽂고 모니터와 맥북 프로를 썬더볼트 케이블로 연결하면 네트워크에 연결이 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네트워크 설정창을 열어보았다.


그렇구나... 썬더볼트가 양방향이라는 이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모니터에 랜선을 연결하고 모니터와 맥북을 케이블로 접속하여 세팅만 건드리니 이렇게 간단하게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었다. 괜한 지출을 하고 말았다.

모니터를 항상 쓰는 것은 아니니까!

...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 보지만 이렇게 한심할 데가 있나. 정말 비싼 수업료를 내고 말았다.

2017년 4월 24일 월요일

맥북 프로를 위한 첫번째 액세서리, Thunderbolt to Gigabit Ethernet Adapter 구입




맥의 정품 액세서리는 왜 이렇게 비싸단 말인가. 출장을 마치고 저녁에 들른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정가를 다 주고 구입하였다. 가격은 무려 38,000원! 이러한 물건이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맥북 프로로 유선 인터넷을 전혀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Wi-Fi와 이더넷이 같이 존재할 때 우선순위를 미리 결정하는 요령은 '맥에서 WI-FI와 이더넷을 똑소리나게 사용하는 방법 두 가지'에 잘 설명되어 있다. 지금은 VirtualBox에서 윈도우 10을 설치하는 중이다. 윈도우 계열을 전혀 설치하지 않을 생각도 해 보았지만 비상시를 미리 대비해 두기로 하였다.  Parallels Desktop은 무료 버전(lite)에서는 리눅스 이외의 것을 설치하지 못한다.

어제는 HDMI 커넥터를 접속하니 삼성 32D350T 모니터가 정상적인 해상도로 나오는 것을 확인하였다.


2017년 4월 21일 금요일

맥북 프로 초기화 및 macOS Sierra 설치

애플 제품은 Apple ID라는 것을 통하여 관리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중고품 거래를 할 때에는 이를 깨끗이 정리하고 OS를 재설치하는 것이 필수이다. 어찌어찌하여 이전 사용자의 계정으로 macOS 새 버전인 Sierra를 다운받아 재설치를 하였는데 앱스토어를 연결하면 계속 이전 사용자의 Apple ID가 나온다. 아하, HDD를 싹 밀고 설치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않았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였다.

배터리 완충 상태에서 이렇게 두 번의 OS 설치 작업을 하였다. 마침 충전기가 곁에 없어서 전원이 부족하여 중간에 꺼질까봐 걱정을 많이 하였다. HDD의 포맷을 제외하면 두번째의 OS 설치 작업은 더 빨리 끝났다. 초기 세팅 작업을 하면서 나의 Apple ID를 입력할 수 있었다. 또 어쩌다보니 예전 아이패드를 쓰면서 만들었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ID를 만들고 말았지만.

초기화 직후에는 한/영 전환키가 너무나 생소한 키 조합이라서 원래 많이들 쓰는  control+space 로 바꾸었다. 또 트랙패드에서 클릭 동작을 하려면 '꾹' 소리가 나도록 세게 눌러야만 한다. 에전처럼 톡 쳐서 클릭 동작이 되게 하려면 또 설정을 바꾸어야 한다. 기본 설정 방법을 인터넷으로 찾는 과정에서 트랙패드의 상세한 사용법을 익히게 되었다. 마치 스마트폰 액정 화면을 다루듯, 몇 개의 손가락으로 스크롤이나 화면 전환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독특하였다. 매우 직관적인 작동법이라고 생각한다. 마우스에도 휠이 없어서 스크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었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것 없이도 손가락 동작으로 다 해결이 되는 것이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다.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 아침 기준으로 말하자면 나는 "맥북 프로 사용한지 삼일째 되는 사람"이다. 컴퓨터 교실에 막 다니기 시작한 어르신과 같은 들뜬 기분이랄까? 오늘은 맥을 익숙하게 쓰는 동료가 잠시 와서 몇가지를 가르쳐 준다고 하였다.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를 이용하여 일정 관리를 하고 연락처/스케쥴 동기화를 열심히 하던 것이 아마 2012-2014년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아이패를 쓰게 되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꽤 비싼 돈을 주고 아이패드 커버를 겸하는 블루투스 키보드도 구입하였고, 여러 기기 간의 동기화를 이루는 방법을 알아내느라 애를 많이 썼었다. 호기심으로 구입한 옴니아 팝(윈도우 모바일)도 이런 공부를 위한 좋은 대상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은 그렇게 오래 가질 못했다. 가장 큰 원인은 공공기관에 해당하는 직장에서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의 접속을 하지 못하도록 정책이 바뀐 것에 있다. 이에 따라서 드롭박스/에버노트/구글 드라이브를 쓰지 못하게 되었고, 다이어리에 직접 손으로 기록을 남기는 것에 익숙해지고 말았다.

모바일 환경의 주소록을 업무용 환경과 더 이상 동기화하지 않게 된 것을 다소 엉뚱한 곳에서 핑계를 찾아면 바로 카카오톡때문이다. 주소록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로 추천되어 뜨는 것이 싫어서 휴대폰에 새로운 연락처를 받아서 저장할 때에는 이름 앞에 '#'를 삽입하였는데, 이것이 업무용 주소록에 동기화되면서 이메일의 받는 사람 이름 앞에도 '#'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결국은 모바일 기기와 업무용 메일 프로그램의 주소록을 더 이상 동기화하지 않게 된 것이다.

컴퓨터를 바꾼다는 것은 업무와 생활에 매우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사건이다. 2017년 4월, 사무실 책상앞 환경이 정말 혁신적으로 바뀌었다. (초)대형 모니터(삼성 S32D850)와 SSD를 장착한 고성능 데스크탑이 주업무용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지난 5년 동안 사용했던 Xeon E5520 + SuperMicro X8SAX 메인보드 조합의 업무용 컴퓨터는 우분투 데스크탑을 설치하여 프로그램 테스트용으로 2선으로 물러났으며, 맥북 프로 2013년 버전과 A1407 썬더볼트 모니터가 생겼다. 업무의 능률 향상과 개인적 즐거움의 충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7년 4월 19일 수요일

맥북 프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이 글은 맥북 프로에서 작성하는 중이다.  [윈도우즈]와 리눅스(CentOS)밖에 모르던 내가 제3의 운영체제를 맛보려 한다. 어제는 업무용 데스크탑을 새로 장만하면서 지난 5년간 쓰던 [윈도우즈] 컴퓨터를 싹 정리하고 Ubuntu Desktop을 설치하였다. 가끔 Ubuntu 환경이 필요할 때 가상머신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Windows의 공식적인 한글 표기는 [윈도]라고는 하나, 이렇게 쓰는 것은 나에겐 매우 어색하다. 차라리 Windows라고 원어료 표기하자.

맥/맥북 계열에서는  + Space key를 누르는 것으로 한/영 전환이 이루어진다. 그나마 이것이라도 알게 된 것은, 몇 년 동안 아이패드를 쓰면서 블루투스 키보드(로지텍 제품)를 조작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맥/맥북은 나에게 너무나 새로운 세계이다. 다음과 같은 무수한 질문에 답을 해 나가야 한다. 기울임체로 작성한 답은 이 블로그를 쓴 뒤 나중에 추가한 것이다. 

  1. 키보드와 트랙패드,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의 동작은 다른 OS와 어떻게 다른가? - 달라도 아주 많이 다르다. 특히 트랙패드의 사용법은 꽤 복잡하지만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으므로 따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여기를 참조하라.
  2. 이 맥북 프로에 설치된 OS의 버전은 무엇인가? - 화면 왼쪽 위의 ->About This Mac을 클릭한다.
  3. 화면캡쳐 및 편집, 텍스트 편집 등 매우 기본적인 유틸리티의 이름과 아이콘은 무엇인가? - 차차 알아 나가도록 하자
  4. 아이패드 시절 사용하던 Apple ID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이 ID는 왜 필요한가? - 앱스토어를 쓰려면 Apple ID가 있어야 한다. 
  5. 사용자 계정의 홈 디렉토리 이름을 바꾸려면? -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차라리 원하는 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파일을 이동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6. 맥/맥북의 OS는 사실상 리눅스의 한 종류라고 하였다. 그러면 gcc등의 개발 환경을 갖추고 터미널 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뜻인가? - 그렇다. 그러나 앱스토에서 Xcode를 설치해야 한다.
  7. 리눅스 서버에 접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ssh를 실행하면 된다. 단, X application을 실행하려면 Xquartz를 설치하라.
  8. 우분투를 설치하여 사용할 경우 썬더볼트 모니터가 작동할 것인가? - 아직 확인은 해 보지 않았지만 안될 것으로 보인다.
  9. 맥북 안에서 다른 OS를 구동하는 Parallel Desktop은 도대체 어떻게 쓰는 것인가? - 맥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Boot Camp는 듀얼 부팅을 위한 도구이다. Parallel Desktop은 VMware나 VirtualBox처럼 호스트 OS가 돌아가는 상태에서 다른 OS를 구동하는 가상머신 앱이다. 안타깝게도 Parallel Desktop 무료판은 리눅스 계열만을 설치할 수 있고, Windows를 돌리려면 일년에 육십 몇 달러를 내야 한다.
맥북 프로와 관련한 글을 두번째 쓰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위 질문에서 하나만 답을 해 보자. 이 맥북 프로에 설치된 OS는? 화면 왼쪽 위 사과-> About This Mac을 클릭하면 시스템 정보가 뜬다. 이 화면을 캡쳐하여 이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데 캡쳐 방법을 모른다. 구글을 검색하여 겨우 방법을 알아냈다. 도움이 된 사이트를 여기에 소개하기 위해  URL을 복사하려고 했더니 무슨 키를 써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싸파리에 현재 보여지는 웹사이트의 주소가 어디에 나타나는지를 모르겠다. 일단 캡쳐한 이미지부터 올려보자.


SSD 정보는 System Report... 버튼을 눌러야 나온다. 바로 곁의 Software Update...를 클릭하니 몇 개 앱의 업데이트 정보와 더불어 macOS Sierra 정보가 나타났다. 오늘은 업데이트를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맥북 나들이를 이만 마치고자 한다. 

2017년 3월 3일 금요일

맥북 프로 첫걸음, 가야 할 길인가 혹은 아닌가?

바로 옆 사무실의 동료가 대학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꽤 많은 컴퓨터와 모니터를 넘겨받게 되었다. 비좁은 사무실에서 나는 완전히 대형 모니터들로 포위된 꼴이 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바로 지난주에 장렬히 전사한 CrossOver 대형 모니터까지 아직 치우지 못한 상태이니 말이다. 첫 관문이자 시련은 삼성 32인치 LED 모니터를 내 사무용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이었다. HDMI 케이블로 연결을 하니 최대 해상도인 2560x1440이 나오지를 않는다. 디스플레이 포트로 연결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년 말에 최신 노트북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이런 포트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된 수준이니 어찌 당혹스럽지 않겠는가. 하지만 내 컴퓨터 본체의 그래픽 카드에는 디스플레이 포트가 없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32인치 모니터와 같이 연결해 쓰던 컴퓨터 본체를 쓰면 되지만, 옮겨야 할 파일이 너무 많아서 당장 실행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그리고 현재 사용하는 본체는 네트워크 어댑터가 두 개 달려있는데, 이를 가끔 활용하기 때문에 당장은 본체를 갈아탈 생각이 없다. 그래서 그래픽 카드만 뽑아서 내 컴퓨터에 장착해 보았다. 해상도는 이제 제대로 나오지만 화면이 그려지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이다.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가 문제일 것이다. 내 컴퓨터의 제어판에서는 아예 이 카드의 제조사도 표시도 하지 못하는 수준이니 말이다.

도대체 이 그래픽 카드는 어떤 제품이지? 재부팅을 시켜서 윈도가 뜨기 전 화면에 처음으로 표시되는 텍스트를 주시하였다. NVIDIA GeForce GTX 960이라고 표시가 되었다. 그러면 제조사 홈페이지에 가서 최신 드라이버를 받아다 깔면 될 것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압축을 풀고 설치를 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호환성 검사가 도무지 끝나질 않는다. 내 컴퓨터 본체가 너무 느려서 그런가? 컴퓨터를 구입할 때 받아놓은 드라이버 CD 혹은 DVD-ROM이 남아있다면 조금 더 편하련만. 일단 최신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은 중단하였다.

다음으로는 맥북 프로와 전용 모니터이다. 나는 아이패드를 몇 년 동안 써 본 것을 제외하면 애플의 제품을 경험한 일이 없다. 지금은 바로 문제의 맥북 프로를 가지고 글을 쓰는 중이다. 한영 전환도 어색하고, 사실상 백스페이스처럼 작동하는 delete 키도 영 이상하다. 텍스트 복사와 붙여넣기는 Control+C or V가 아닌가? 기본 설정, 앱 설치, 윈도7 동시 사용, 리눅스 서버 연결 등등 새로 배울 것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맥북 프로 전용 모니터는 오직 여기에만 써야 하는 것인가?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웹을 뒤적이다가 도발적인 제목의 글을 발견하였다.

맥북 프로 장점은 이제 없다. 남은 것은 후회뿐.

시작도 하기 전에 좌절을 미리 맛보게 하는 글이다. 온갖 불편을 감수하면서 "나 맥 쓰는 사람이야"가 유일한 이유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슬슬 고민이 밀려온다. 가볍게 시작하려다가 고민만 떠안게 되었다. 정말 내가 맥북 프로를 익혀서 쓸 수 있을까? 아예 이참에 업무 환경을 몇 대의 노트북과 대형 모니터, 그리고 외부 저장장치 위주로 바꾸어 볼까?

[추가 작성]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맥의 긍정적인 면을 기술한 글도 소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