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7일 금요일

쉬지 않고 10km를 달렸다

하루에 두 차례 나누어서 5km를 달린 적은 있었다. 아마 작년이었을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잦은 출장으로 저녁 달리기를 하기가 곤란하였고, 장마에 접어들면서 뛰지 못하는 날도 많았다. 기록도 별로 나아지질 않는다. 

그래서 페이스는 염두에 두지 않고 10km 달리기에 도전하였다. 평균 페이스는 7분 이내를 달성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그랬더니 뛰어 지기는 하였다. 페이스는 6분 49초. 

뛰는 동안 본의 아니게 몇 마리의 날벌레를 섭취하였다.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내 나이의 남성이 한번에 10km를 뛰겠다고 목표를 삼으면 3~4개월 훈련하면 된다고 챗GPT는 말하였다. 나는 이것을 달리기 입문 11개월차가 다 끝나가는 시점에 달성하였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6~7km를 뛰게 되면서 그 이상으로 거리를 늘리려는 시도를 별로 하지 않았다. 아주 드물게 8km를 뛰었을 뿐이다. 

하루가 지난 지금, 특별히 뻐근하거나 당기는 곳은 없다. 과신은 절대 금물이겠지만, 아직 무릎 관절에서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다. 7월 중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니 과연 11개월 동안의 운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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